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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녀... 그애... 이젠 그녀라고 불러야할 너에게...

 
먼저 이젠 어엿한 어른이 되있을 너에게 축하한다는 말 먼저 해야하는건가? ^^ 이런 나를 만나 다행이라던 너에게 불행을 안겨준 나이지만, 그래도 나란 놈은 여전히 너를 만나 다행이었음을 기억해.

이렇게 그렇게 저렇게 너무나 많은 이유들을 들어 난 너무 부족하다며 움추리던 나에게 '좋아한다'라는 마음만으로도 얼마나 크고 소중한 인연을 만날 수 있는지를... 조건이나 배경을 떠나 사람이 사람을 좋아한다는 그 '마음'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게 해준 너이기에... 지금 이렇게 편지를 쓰는 내 마음은 맨처음 그 설레임을 동반한 긴장감과는 또다른 느낌의 감정으로 무거워짐을...

너같은거 잊으라고? 너같이 매정하고 독하고 잘해준거 하나 없는... 너같은거 잊으라고? 너도 잊을테니 나같은 나쁜 년 잊고 좋은 사람 만나라고?

매달리진 않을거야... 아마 난 그럴거야.

여전히 널 떠올리고... 여전히 널 떠올리면 웃음이 나고... 여전히 널 생각하면 행복해지는 나지만...

이젠 널 떠올리면 아프고... 널 떠올리면 눈물나고... 널 떠올리면 한숨 짓는 나지만...

아마...

아마도... 널 사랑하는 나이지만...

그러진 않을거야... 난 그럴거야...

미안해...

웃는 모습이 너무나 깨물고 싶을만큼 사랑스러운 널... 매일은 아니지만 가끔씩 해주던 하루 얘기 속에 잠시나마 날 떠올리며 하늘을 바라봤다던 널... 돌아가신 이모의 일로 아파하던 날 보며 옆에 있었다면 같이 기도했을텐데 하며 아쉬워하던 널... 날 대신해 슬퍼하지 못함을 미안해하던 널,,, 그런 널...

잊을 수는 없을 것 같아.

혼자지만... 이젠 정말 혼자지만...

혼자라는거 알지만...

잠시만이라도 붙잡고 있으면 안되겠니?

아주 잠시만... 사랑할 수 없을까?

by Luna吾月 | 2003/09/13 07:44 | 개인사 | 트랙백 | 덧글(2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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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남탕훔쳐보는수녀 at 2003/09/13 18:43
님 글 읽으니까 짝사랑모드중인 제 가슴이 왜 싸~한지 모르겠넹요....
힘내세요!!!
Commented by ☆ŁØvЁ☆ at 2003/10/02 15:30
오빠..언제 이런아픔이....날짜두 얼마안대꾸만..힘내유..ㅜㅡ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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